[뉴스 톡톡톡] 10월 1일 개막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고려정신 초점 힐링페스티벌…야간경관 연출기법 '직지숲'

3일 청주예술의전당 3층에 마련된 '구텐베르크 성서 인쇄방식 시연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압착방식의 인쇄기를 관람하고 있다./신동빈
3일 청주예술의전당 3층에 마련된 '구텐베르크 성서 인쇄방식 시연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압착방식의 인쇄기를 관람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직지문화특구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로 직지심체요절의 정신과 마음과의 만남을 의미하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 행사로 비상하고 있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대해 살펴봤다. / 편집자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이번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행사가 세계인의 자부심이 된 직지를 역사적 가치를 넘어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책을 만들어낸 고려 정신에 초점을 둔 힐링페스티벌로 개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초대작가 주제전시, 세계기록유산 기획전과 함께 '종이에서 반도체까지' 테마전을 통해 직지에서 반도체까지 이어지는 청주의 문화와 산업을 조망한다.

행사장 일원에는 신개념 야간경관 연출기법이 도입된 '직지숲'이 구성되고, 직지교와 청주공예관 건물에 미디어 매핑 방식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지난 2016 행사보다 더 큰 규모로 준비된다. 행사 기간은 8일에서 21일로, 목표 관람객은 3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크게 늘렸다.

프로그램도 기존 전시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전환해 100여 개 힐링 체험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이는 등 매력적인 감성콘텐츠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청주지역 출신의 김관수 총감독은 올해 직지코리아를 ▶친환경 페스티벌 ▶1박2일 페스티벌 ▶참여형 페스티벌 ▶메시지 페스티벌 등 4개의 기본방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소재로 전시를 진행해 '친환경 페스티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체험행사와 청주 인근 테마관광지를 연계해 머무르며 즐기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관수 총감독은 "지난 2016 행사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1377 고려 저잣거리'를 규모화하고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해 모든 프로그램이 메시지를 갖고 관람객의 마음을 두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은 "오는 10월 1일 역사적으로 개막하는 올해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그동안 축적된 우리 시의 창조적 역량을 총결집해 시민과 관람객의 가슴을 울리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수 총감독은 "직지가 탄생된 고려는 빛나는 금속활자 인쇄술로 많은 사람에게 지식정보를 확산하고 정신 세계를 확장했던 문화 르네상스 시대였다"며 "올해 행사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명품문화도시 청주의 품격에 어울리는 국제행사를 기획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직지(直指), 3D 문화데이터로 다시 태어난다

직지 관련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직지 관련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3D 문화데이터로 다시 태어난다.

청주시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이현웅·이하 정보원)의 2018 신산업 기반 문화데이터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문화데이터란 유산, 예술, 관광, 문화재 등 다양한 문화 분야의 공공데이터로서, 정보원은 이러한 문화데이터를 신기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하는 문화구축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조직위는 오는 10월 1일부터 펼쳐지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 선보일 1377 고려 가상현실체제(V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지 금속활자, 고려 의복 등의 문화데이터를 구축하고자 지난 4월 정보원의 문화데이터 구축사업을 신청했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직지와 금속활자 조판복원본을 데이터화해 개방하면 고려시대의 문화유산과 신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개최되는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기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축한다면 데이터의 즉각적인 성과도출은 물론 국민의 문화향유 향상에 기여가 가능하다"며 최종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 3D 데이터로 구축되는 이미지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속활자본 직지와 밀랍주조법으로 복원된 금속활자 조판본, 그리고 조직위에서 철저한 고증으로 재현하는 고려의복과 고려시대 밥상 등이다.

김천식 조직위 사무총장은 "3D 데이터화된 직지와 고려의 문화유산 등은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프랑스에 있어 상대적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직지'가 이번 기회에 3D 데이터로 온전히 복원됨으로써 가깝고 친숙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직위는 3D 데이터로 구현된 직지 원본과 금속활자의 이미지는 21일간 이어지는 전시·미디어쇼는 물론 생생한 고려 가상현실(VR) 체험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직지가 만들어진 1377년 고려로 시간 여행을 간 듯 생생한 가상현실(VR) 체험으로 당시 활자를 만드는 과정을 생생히 보고 느낄 수 있으며,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며 고려 의복이나 차와 음식 등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프랑스 장관 장 뱅상 플라세, 직지코리아 명예위원장 위촉

장 뱅상 플라세 명예위원장 위촉식.
장 뱅상 플라세 명예위원장 위촉식.

이와 함께 프랑스 국가개혁 장관을 역임한 장 뱅상 플라세(Jean-Vincent Place)가 2018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명예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이하 조직위)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7월 23일 오후 5시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 장관의 명예위원장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 장관을 접견하고, 2018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성공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플라세 전 장관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입양돼 프랑스 정부의 국가개혁 장관에 오른 인물로 현재는 다양한 한·불 문화교류 사업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청주시를 방문한 플라세 전 장관은 이범석 부시장과 면담을 통해 명예위원장 제안을 받고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는 10월까지 국제행사로 개최되는 2018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대외 협력 업무를 함께 하기로 했다.

플라세 전 장관은 2018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국제인사 초청을 돕는 한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의 청주 전시 및 직지가 소장된 프랑스국립도서관(BNF)의 교류협력사업을 지원한다.
 

#천안~논산고속도로 휴게소 및 영업소 홍보 현수막 게시

현수막 게시.

이밖에 조직위는 여름철 피서객을 대상으로 천안논산고속도로 휴게소 및 영업소에 홍보 현수막을 게시했다.

천안~논산고속도로와 직지코리아위원회는 2016년 제1회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부터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현수막은 천안논산고속도로 관리시설인 휴게소 4곳(정안상행휴게소, 정안하행휴게소, 이인휴게소, 탄천휴게소), 영업소 7곳(남공조, 남천안, 남풍세, 서논산, 연무, 정안, 탄천) 등 총 11군데에 게시됐다.

김천식 조직위 사무총장은 "천안~논산고속도로는 청주시가 주최하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뿐만 아니라 공예비엔날레에도 적극 협조해주고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많은 상호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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