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이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지원과 안전요령 홍보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군은 우선 경로당 등 폭염취약시설과 무더위쉼터 65개소를 방문해 냉방기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시설 실태점검을 통해 냉방기가 노후됐거나 용량이 부족한 경로당 24개소와 지역아동센터 2개소에 지난 7월 에어컨을 우선 지원했다.

또한 8월 초 무더위쉼터에 선풍기 65대와 얼음물 3천400병을 지원하며 무더위쉼터 안내간판 정비를 실시해 폭염으로 인한 사회취약 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홍성읍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각 읍·면 복지사각지대 담당자들이 모여 폭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보호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홍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암리 832-1번지 일원과 월산리 626-1번지 천수답 지역에 급수운반차량을 임차해 긴급 용수공급에 나섰다.

삽교천지류에서는 줄어든 하천물을 모아 농업용수를 공급하고자 굴삭기를 이용, 하상굴착을 해 농경지에 양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위로 인한 가뭄 속에 홍예공원 등 100ha에 달하는 내포신도시의 공원·녹지와 약 6천주의 가로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는 공원 녹지 내 관목을 비롯한 가로수 등이 고사하지 않도록 스프링클러 설치, 살수차 등을 동원한 관수 작업을 실시하고 자미원 호수공원에는 야간 조명 분수를 가동하며 열대야에 지친 주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년 여름 폭염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만큼 그로 인해 군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 긴급 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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