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용수공급 상황실' 설치...비상 대응체제 재가동
충남도, '용수공급 상황실' 설치...비상 대응체제 재가동
  • 최현구 기자
  • 승인 2018.08.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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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기록적인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며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비상 대응체제를 재가동했다.

도는 가뭄 발생에 따라 '용수공급 상황실'을 설치하고 분야별 용수공급 상황을 중점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수공급 상황실 설치·운영은 짧은 장마와 기록적인 폭염, 가뭄 등으로 저수지와 담수호 저수율이 급격히 떨어짐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도내 누적 강수량은 1천19.9㎜로, 평년 1천280.5㎜의 79.6% 수준을 기록 중이다.

올해 누적 강수량은 710.9㎜로 평년 826.0㎜의 86.1%를 보였다.

이로 인해 '경고등'이 켜진 분야는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다.

16일을 기준으로 도내 주요 농업용수 공급원인 예당호의 경우 30.1%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어 도수로를 통해 금강 물을 긴급 수혈받고 있다.

논산 탑정지는 40.1%, 보령 청천지는 36.3%로 평년 저수율의 50∼60%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예산 35.3%, 홍성 39.1%, 보령 41.4%, 논산 45.2% 등으로 평균 46.6%로 집계됐다.

대산임해산업단지 5개 기업이 하루 10만 톤을 취수 중인 대호호는 19.2%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대호호 물은 고갈이 예상돼 도는 아산공업용수 추가 공급과 석문호 임시 양수시설 설치·가동을 추진 중이다.

충남 서부 8개 시·군 광역상수원인 보령댐은 57.2%의 저수율을 기록, 공급 차질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 7일 해제한 이후 4개월여 만에 재설치한 용수공급 상황실은 기후환경녹지국장이 상황실장을 맡고 총괄 대책반, 농업용수반, 상수도반, 공업용수반 등 4개 반으로 편성·운영한다.

총괄 대책반은 용수 확보 상황 총괄 관리, 가뭄 상황 상시 파악·보고, 시·군 추진상황 지도·점검 총괄, 인적 네트워크 구성 및 보고, 유관기관 업무 지원체계 종합 관리 등을 수행한다.

농업·공업·상수도반은 각 분야별 가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상황별 대책 수립·추진, 상습 가뭄 지역 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문경주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밭작물을 중심으로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나 8∼10월 사이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일단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기후변화에 따라 가뭄이 장기화 될 수도 있는 만큼, 용수공급 상황실을 통해 용수 공급 현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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