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첨단기술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리 사회에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반면 고층화와 밀집화속에서 안전이 위협받아 대형 인명 피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업소의 빈약한 소방시설속에 안전 불감증이 가중돼 매스미디어의 일면을 장식하곤 한다.
 인천 호프집 화재와 씨랜드 화재, 대구지하철 화재, 불과 며칠 전 발생한 충남 당진의 다방 화재 등 크고 작은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에 따른 예방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유사시 시민 여러분께서 스스로 헤처나갈 수 있는 지혜가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중이용업소는 보편적으로 지하층이나 2층 이상의 층에 위치하고 있어 비상구의 미비와 피난 계단상의 적치물로 원활한 피난의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곳을 이용하는 시민 여러분은 비상구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119에 신속히 신고해야 하며 침착성을 유지하고 유독가스 흡입방지를 위한 물수건, 천 등으로 호흡기를 보호하고 몸을 낮춰 비상구를 찾아 신속히 탈출해야 한다.
 현재 충주에도 3천819개소의 다중이용업소가 영업중에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과 사업주 모두가 관심과 주의를 갖고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면 대형 인명사고가 없는 살기 좋은 고장이 될 것이다.<김진태 충주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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