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제2전시실서 60여점 전시

이동원 作 '금란'
이동원 作 '금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천년 묵향의 기운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서예가 위천 이동원 작가의 개인전이 24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청주민예총 사업의 일환으로 백곡 김득신 서예전 '청풍명월을 노래하다'의 기획초대전이다.

이동원 작가의 3번째 개인전인 이번 주제는 현음(玄音)이다.

현음(玄音)은 탄력 있는 원추형의 붓에 수 만 가지의 색을 혼합한 먹색인 오묘한 현색(玄色)의 선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없는 음악을 연주한다는 의미다.

이동원 作 '사랑믿음'
이동원 作 '사랑믿음'

이 작가는 "전시 작품은 최근 작업한 것들 중 선별한 60여 점"이라며 "그동안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한 발자국과 더불어 필묵의 본질 변화와 역동성을 염두 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작가의 필체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점, 선, 획으로 구성된 문자하나 하나가 굳세면서도 부드러운 선질이 돋보인다. 작가는 전시된 60여 작품을 통해 서예술의 무궁무진함을 여과 없이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이 작가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출신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붓을 잡았고 서예가를 꿈꿨다고 한다. 상춘 안재전과 효당 김훈곤 선생께 서예를, 청람 김병옥 선생께 문인화를, 석촌 이두희 선생께 한문을 배웠다. 약관의 나이인 20세에 충북미술대전에서 특선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2005년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작가로 대한민국 서예대전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초대전, 단체전, 국제교류전 등에 250여회 출품했으며 한국서예협회 이사, 청주민예총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충북민예총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충북의 문화예술전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외부 출강과 위천서예연구원을 주재하며 작품활동과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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