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서 개막식

권민중 홍보대사와 류명옥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
권민중 홍보대사와 류명옥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제27회 전국무용제가 21년 만에 충북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국무용제는 충북무용협회가 주관해 오는 28일 해외 무용단 초청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30일 오후 5시 개막식과 함께 9월 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및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국무용제는 '맑은 바람 고은 춤 충북 청주로'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16개 시·도 경연 공연과 올해 처음으로 펼쳐지는 '솔로&듀엣전' 이외에도 시민 춤 경연대회, 거리공연, 체험, 해외 초청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충북 충주출신의 배우 권민중과 김영호를 이번 전국무용제 홍보대사로 임명해 무용제를 알리고 있으며 이들 둘이 개막식 사회도 맡아볼 예정이다.

전국무용제 최초로 열리는 솔로&듀엣전은 800만원의 상금을 두고 1일 4팀이 경연을 벌인다. 또한 '시·도의 날'행사로 16개 시·도에서 시민들을 위한 무용공연을 준비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오는 31일에는 (사)한국무용협회와 무용역사기록학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은 '몸의 정치학, 순응과 저항의 춤'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무용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의견과 대화를 나누는 장을 마련한다. 폐막식 하루 전인 9월 7일 소극장에서 서울·경기, 충청, 영남, 호남, 이북5도 무형문화재를 초청해 춤의 향연을 펼친다.

조지아 바투미 무용단.
조지아 바투미 무용단.

특히 오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12일간 총 7개국에서 141명이 참여하는 해외 특별공연이 주목된다. 체코 국립발레단은 공연 후 29일 충북예술고등학에서 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전국무용제에 참여하는 해외공연팀은 독일, 체코, 조지아, 터키,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다. 독일 올덴부르크 무용단, 체코 프라하 챔버 발레단, 조지아공 무용단은 28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사전축하공연을 펼친다. 체코 프라하 챔버 발레단은 올해 청주에서 'Etwine'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 밖에도 청주에서만 집중된 행사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28일부터 9월 8일 토요일까지 사전축하공연 및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다양한 공연을 개최한다. 찾아가는 춤 서비스는 해외 5개국의 무용단체와 충북과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내 무용단체가 참여한다. 청주 호성노인주간센터, 음성 꽃동네, 증평노인복지관, 이외 청소년수련관과 지역의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등 다양한 지역과 단체를 찾아가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월 1일과 2일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시민들의 아마추어 춤 경연대회인 '불어라 춤바람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류명옥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전국무용제를 계기로 전국의 무용예술인들이 모여 충청북도와 청주의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충북도민들이 다양한 무용예술 무대 및 부대 이벤트를 통해 춤을 좀 더 가까이서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저변확대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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