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21년 행사 유치 공식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장인 이시종(왼쪽) 충북지사와 토노 수라트만 KONI 회장이 17일 인도네시아국가체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국경을 뛰어넘은 전통 무예인들의 축제인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해외로 진출한다.

충북도에 따르면 2021년 개최될 제3회 세계무예마스터십 유치에 나선 인도네시아국가체육위원회(KONI)가 지난 17일 세계 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제3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인도네시아 유치가 공식화됐으며, KONI는 2021년 제3회 대회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WMC위원장 자격으로 2019년 인도네시아 대선후보인 프라보오 수비안토 후보를 인도네시아무예마스터십위원회(IMC) 위원장으로 위촉 승인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내 WMC 산하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NMC)설립의 첫 단추가 꿰어졌으며 충북을 근거지로 시작된 WMC의 세계 진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이자리에서 프라보오 IMC위원장은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을 맞아 무예를 통한 한국과의 교류를 시작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추구하는 인류평화를 위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과 관련해 WMC 관계자는 "올해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IMC와 KONI 측에서 대회 유치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며 "유치 신청서가 접수되면 WMC 총회에서 개최 후보지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3회 세계 무예마스터십 최종 개최지는 오는 11월에 열릴 2018 WMC 총회에서 발표되며 제2회 대회는 오는 2019년 8월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이와함께 지난 16일부터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이 지사는 2018아시안게임에 참석중인 유승민 IOC위원과 WMC위원이자 국제크라쉬연맹 박주희 반도핑위원장과 협력을 통해 세계적 스포츠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폭넓은 스포츠외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쉐이크 알파하드 알사바 위원장와 면담을 갖고 WMC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IOC위원이자 OCA의장을 맡고 있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세이크 아흐마드 회장을 만나 세계무예마스터십의 개최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고 2019년 대회에 공식초청을 승락받았다.

19일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 총재를 만나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장직을 제안하고 조 총재가 이를 수락해 WMC가 국제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갔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주지사와 주지사 관저에서 만나 충북도와 자카르타주간의 협력을 논의하고 양 지역간 교역확대 수준을 넘어 아세안(ASEAN)과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하기 위해 충북의 주력산업인 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등의 교류확대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오는 9월에 충북무역사절단을 자카르타에 파견해 수출상담회를 열고, 충북수출유망상품 판촉전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양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경제협력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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