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대참사엔 "이명박 박근혜 정부 탓"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29.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29.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해찬 후보는 19일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 "최저임금 1만원은 가능한 2021년까지 올리는 것은 필요하다. 2년 사이 1천650원, 1년에 800원 정도씩 올리면 되기에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해 향후 자영업자등의 강한 반발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처음에 최저임금 1만원을 2020년까지 올리겠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사과했듯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최저임금 인상이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있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좋아진 부분은 보도 안하고 자영업자 이야기만 듣는다"고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최저임금 수준에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들수록 고용이 안정화 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 수준에 있는 사람들을 1만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고용 대참사'라 불리는 최근 고용 지표 악화와 대해서도 "전반적인 사회 정책 위주로 종합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지만 한국은 사회 정책이 약하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동안 성장 잠재력이 아주 낮아져 지금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지난 보수정권에 책임을 돌리는 등 자유한국당을 자극했다.

이어 "고용만 가지고 경제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문제 풀어나가야한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인적자원과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등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고용 문제는 어느 나라든지 가장 어려운 문제"라며 "3만불 정도 되면 성장률이 올라가는 것 자체가 어렵고 노동시장 주변은 더더구나 어렵다"고 고용 상황 악화에 대해 정부를 적극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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