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지에서 준공식...1천800㎡ 규모 100명 이상 수용
오웅진 신부 "돌볼 사람 없는 아이들 위해 최선 다할 것"

아프리카 우간다 키루후라(Kiruhura) 지역에 위치한 우간다 꽃동네는 지난 18일 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아동시설인 '추기경 김수환 센터'에 대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현지 교구장인 폴 K 바쳉가 대주교, 마이클 블름 우간다 주재 교황대사, 므휘시레 프레드 지역 국회의원, 문일순 우간다 한인회장, 카라모라 지방장관, 한국에서 간 오웅진 신부와 수도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 꽃동네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우간다 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추기경 김수환 센터'가 준공됐다.

아프리카 우간다 키루후라(Kiruhura) 지역에 위치한 우간다 꽃동네는 지난 18일 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아동시설인 '추기경 김수환 센터'에 대한 준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현지 교구장인 폴 K 바쳉가 대주교, 마이클 블름 우간다 주재 교황대사, 므휘시레 프레드 지역 국회의원, 문일순 우간다 한인회장, 카라모라 지방장관, 한국에서 간 오웅진 신부와 수도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현지 교구장인 바쳉가 대주교는 "꽃동네를 아프리카에서 우간다에, 그것도 우리교구에 오게 된 것이 큰 축복이다. 나 자신도 한국의 꽃동네에 가서 큰 감동을 받고 왔다. 그리고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해야 하는지 깨달았다"며 "그 깨달음으로 우리교구에서 어려움 중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병원을 세웠고 대학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웨리 무셰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지방장관을 통해 축사를 보냈으며 우간다 꽃동네 회원에 가입, 첫 회비로 500만 실링(한화 약 160만원)을 보내 왔다.

아프리카 우간다 키루후라(Kiruhura) 지역에 위치한 우간다 꽃동네는 지난 18일 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아동시설인 '추기경 김수환 센터'에 대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현지 교구장인 폴 K 바쳉가 대주교, 마이클 블름 우간다 주재 교황대사, 므휘시레 프레드 지역 국회의원, 문일순 우간다 한인회장, 카라모라 지방장관, 한국에서 간 오웅진 신부와 수도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지방 장관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무셰베니 대통령은 "꽃동네가 11년 전 카라마에서 복지와 보건서비스를 선구적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많은 환자들이 이 공동체에서 케어 받고 살고 있음을 축하드린다"며 "더 많은 에이즈 고아들을 돌보기 위한 '김수환 추기경센터'의 설립이 가능하게 해주신 한국의 오웅진 신부님의 흔들지 않는 정신과 큰마음, 비전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우간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웅진 신부는 축사를 통해 "꽃동네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이들을 돕기 위해 우간다에 왔고 우간다에서도 에이즈에 모체감염 되어 돌볼 사람이 없는 이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꽃동네가 꿈꾸는 세상은 한 사람도 버려지는 사람이 없는 세상 모든 사람이 하느님 같이 우러름을 받는 세상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세상이며 우리의 이 꿈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꽃동네는 지난 2007년 우간다 움바라라(Mbarara) 지역에 현지 교회의 초청을 받아 수도자를 파견했으며 폐 교실을 수리해 임시 거처로 삼고 에이즈(HIV)에 모체 감염되어 태어난 고아들을 받아 들였다. 이후 인근의 현지 교회 땅에 집 세 동을 지어 남·여 에이즈 고아들을 보살피며 정규 교육을 실시해 왔다. 현재 움바라라 지역에서 보살피는 에이즈 고아는 60여명에 이른다.

이 날 준공한 아동시설은 본 건물 1천588㎡이며 주방 건물과 창고를 합친 총 건물 크기는 1천800㎡로서 아동 100여명 이상이 생활할 수 있다.

우간다 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추기경 김수환 센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