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추진 위해 문화거버넌스 구축...사업 연계방안 모색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오는 8월 말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도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자생력 있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민네트워크 운영, 지역 문화자원 아카이빙, 창의인재 양성, 지역 문화전문가 역량강화 등 문화도시의 기반이 되는 사업들을 탄탄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20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관·단체와 청주의 가치를 함께 만들고 문화도시 추진의 적극적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그동안 문화도시 조성 준비를 위해 청주시가 추진했던 시민문화네트워크 '도시락 토크'에 참여했던 기관·단체가 모이는 자리로, 시를 문화도시로 지정·추진하는데 핵심이 되는 문화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문화도시 사업을 함께 발굴함은 물론 사업 연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협약을 시작으로 각 기관·단체 실무자 중심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문화도시 준비 및 추진을 위해 전문가-시민-공공행정 등을 연결하는 도시문화네트워크 공유테이블을 함께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2조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문화도시 30곳을 지정할 예정으로, 지정된 도시는 5년간 문화도시 조성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사람 중심의 문화생태계를 만들어 시민과 함께 청주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로, 전문가와 시민, 공공행정이 함께 진정한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청주가 대한민국 최초의 법 지정 문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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