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 보상금 2배 인상 등 농작물 보호위해 집중 퇴치

보은군이 수확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설치하는 멧돼지 포획트랩. / 보은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군은 농작물 수확기에 멧돼지로 인한 피해 신고가 급증하고 있어 야간 기동 포획팀 운영과 더불어 포획트랩을 설치해 멧돼지를 집중 포획 한다고 20일 밝혔다.

멧돼지 포획트랩 설치지역은 총기에 의한 포획에 한계가 있는 내북면 법주리 국가산업단지 경계지역으로 9월부터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범 설치되는 포획 트랩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장비로 멧돼지를 먹이로 유인해 포획하는 방식이며, 주변에 먹이가 풍성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나 수확기 이후에는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은군은 이와 함께 전기 목책기, 철망울타리 설치 사업 등 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에 지난해 예산 6천700만원 대비 500% 증가한 3억3천600만원을 들여 100여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멧돼지 야간 기동 포획팀을 꾸려 출동수당 5만원을 지급하고 포획수당을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 멧돼지 포획을 독려하는 등 수확기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번 멧돼지 포획트랩 시범 설치 운영으로 큰 효과가 있을 경우 내년에는 확대 설치해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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