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자랑스런 영동인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남·48) 씨가 20일 영동군청을 찾았다.

이날 공 씨는 그동안 많은 격려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박세복 영동군수와 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군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러시아 국가장학생에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영동군 심천면 출신인 공 씨는 러시아 국립대 모스크바물리기술대 유학생으로, 러시아 항공우주관련 격월간지 '자유로운 비행'의 표지인물로 선정돼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인물이다.

고향인 영동군에서도 그의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가 알려지며, 근면과 성실의 대명사로 지역의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지난 2016년 10월 (재)영동군민장학회 특별장학생으로 선정돼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고향마을과 지역 사회단체에서도 후원하는 등 고향 곳곳에서 응원이 이어졌다.

공 씨는 이런 군민들의 정성에 보답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해 석사과정 성적표에 A+등급이 하나둘씩 채워지며 국가장학생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공 씨는 4년동안 박사과정 학비 전액을 지원받게 됐다.

수학과 역학을 전공분야로 하는 대학원과정에는 그는 이집트 유학생과 함께 단둘만이 국가장학생에 선발됐다.

이에 공 씨는 한국과 영동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맨으로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공 씨의 영향을 받아 고향의 고등학생 2명도 러시아 수도권 소재 항공공학과와 블라디보스톡 인문학부에 각각 진학했다.

한편, 공 씨는 다음달 10일경 출국 예정이며, 극초음속분야 박사과정에 진학해 새로운 비상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