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개국 참가, 해외 1천200명 등 6천500명 출전
재난대비 훈련, 자원봉사·경기운영 준비 회의

전 세계 소방관들의 열정과 화합의 한마당이 될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도와 충주시, 대회조직위는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9월 9일 개막해 17일까지 열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전 세계의 소방관들이 모여 우호증진 도모와 스포츠경기를 겨루는 국제대회로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소방관올림픽'이다. / 김용수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전세계 소방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등 대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대회 개최 20일을 앞둔 20일 현재 등록을 마친 참가선수가 해외 59개국 1천203명에 국내 5천300여 명 등 역대 최대규모인 것으로 확인돼 벌써부터 대회열기가 뜨겁다.

해외선수단 중에는 홍콩이 246명으로 가장 많고 몽골 113명과 중국 106명, 일본 84명 등으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아직 등록을 하지않았지만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도 4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은 자비로 행사에 참가하는 만큼 대회기간에 열리는 소방산업엑스포와 함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9일 개막식에 이어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열리는 충주소방관경기대회는 충주를 비롯해 청주, 제천, 단양, 괴산, 음성, 진천 등 도내 7개 시·군에서 75개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국내외 6천5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인데다 최강소방관경기 등 대회 종목수가 많다보니 대회 장소도 종목별로 총 52곳에서 펼쳐지는 등 대회준비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자원봉사자 626명을 대상으로 대회안내와 기본소양·안전교육 등을 진행하고, 경기운영을 맡을 종목담당관 회의를 오는 24일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체계적인 자원봉사 운영과 종목별 경기 운영에 필요한 장비·시설 확인, 경기운영요원 역할, 경기진행 등을 점검하게 된다.

또한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지진 등 재난대비에도 만전을 기울이기 위해 오는 23일 충주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지진에 따른 화재 등의 상황을 대비한 대규모 구조훈련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는 400여명의 인력과 50대가 넘는 장비가 동원돼 그랜드스탠드 건물 일부 붕괴와 경기중인 배 전복 등의 사고대처 훈련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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