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22일 靑 전국시도지사 초청 간담회서 건의
지역민심 전달·정부 지원요청...충청권 현안해결 기대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여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06.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여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06.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이시종 충북지사를비롯, 이춘희 세종특별시장,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등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청와대로 초청, 일자리를 주재로 오찬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문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 회동은 지난 6·13지방선거(민선 7기)이후 처음이며 시·도지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건 지난 2월 세종시서 열린 국가균형발전비전선포식 이후 6개월만이다. 

청와대는 올 하반기부터 고용현황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되레 고용지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주말인 19일 고용동향과 관련해 참모들로부터 비공개 서면 보고를 받는 등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철저한 원인파악과 대책을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당정청은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갖고 6개월째 고용부진이 계속되는 등 고용상황이 좋지 않자 내년 일자리 예산을 올 예산 증가율 이상으로 확대하고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패키지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정부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달라. 국민이 체감하도록 당정청이 하나 돼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장에서는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냐"는 등 볼멘목소리가 여전하다.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총 2708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업자 수는 7개월 연속 100만 명대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처럼 '고용쇼크' 속에 문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이 단순한 상견례 성격을 넘어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마련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보고 받고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충청권 시도지사들의 22일 보고 및 건의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충북의 전반적인 일자리 현황과 청주 오송 2·3단지와 오창산단, 충주·제천산단, 그리고 진천·음성 혁신도시 등과 관련해 SK하이닉스, LG, 한화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이 연계된 미래 먹거리 및 신성장 동력 등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중점 보고할 전망이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에 따른 중소 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자영업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 등에 대해서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2022년까지 미래 전략산업 육성, 기술창업 강국 실현을 위해 2천개 스타트업 도시 조성과 유니콘 기업 배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이춘희 세종특별시장은 상생하는 균형발전을 모토로 세종시를 지속가능한 스마트 경제시로 육성하고 소상공인들을 지원,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 등에 대해 보고할 전망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국내·외 기업유치 강화 등 기업하기 좋은 충남도 조성을 위해 국내기업 및 외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이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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