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대 비리 연루 사무관 승진·선거보상 채용

괴산군청사 / 중부매일 DB
괴산군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지난 3일 단행한 민선7기 첫 인사에 대한 뒷말이 2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무성하다.

올해 군은 인사 기본방침을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와 능력·실적·경력·조직 지휘통솔능력 등을 고려해 성실한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차영 군수 취임 후 첫 인사는 이 같은 방침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무원 사이에 후폭풍이 아직도 가시질 않고 있다.

문제가 된 인사는 지난해 중원대 건축비리에 연루돼 벌금 400만원을 선고 받은 A모씨의 사무관 승진이다.

공직사회 내부에서조차 적절하지 않았고 무원칙을 적용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이유다.

여기에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이 군수 선거를 도왔던 인물의 아들이 장애인체육회 직원으로 채용돼 잡음은 계속 일고 있다.

공무원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적절하지 않은 인사와 측근 채우기 인사 등이 이어지면서 군수가 바뀔 때마다 공직사회나 주민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무원 B씨(50)는 "인사권자가 인사를 하는 것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명정대하고 누구나 공감하는 인사를 할때만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한 쪽으로 치우친 인사는 의미를 잃을 뿐"이라고 말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농업 직렬을 선발했으며 조직 지휘통솔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고 부서 안배를 고려한 인사"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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