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현장 실사서 조성 필요성 강조 강한 유치 의지 피력
박덕흠 의원, 대선공약 이행 촉구...국토부 이달말 선정

충주시 제공
충주시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충북 청주오송과 충주 대소원 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지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충북의 국가산단 지정은 지난 20년간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을 정도로 소외됐으며 바이오산업 성장 기반을 하루빨리 확보해야 하는 만큼 국가산단 지정 당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은 지난 2013년 330조원이었던 세계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635조원으로 확대되고, 국내시장도 같은 기간 7조9천억원에서 16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충북도에서는 수차례 중앙부처에 지정 당위성을 설명했으며 주관부서인 국토부의 현장실사에 이시종 지사가 직접 참석해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강한 유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야당 소속인 박덕흠(한국당,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지역구를 떠나 충북 청주·충주 국가산단 선정을 촉구하는 등 지정 노력에 힘을 보탰다.

이자리에서 박 의원은 대선공약의 책임 있는 이행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충북의 후보지 2곳 모두가 선정돼야 한다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강조했다.

박 의원은 "충북은 지난 20년간 국가산단 지정에 단 한건도 반영되지 못했다"며 "한곳 우선 지정후 순차적 추진은 대통령 공약취지를 퇴색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입지의 적정성과 사업의 타당성을 종합 검토해 대통령 공약이 최대한 이행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국토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충북 청주와 충주를 비롯한 전남나주, 경북영주, 강원원주, 세종, 충남논산 등 국가산단 후보지 7개 지역에 대해 후보지 확정을 검토 중에 있다.

국토부에서는 이달 22일까지 현장 실사를 마친 뒤 이달 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며 국가산업단지에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검토 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충북에서 20년만에 국가산단 지정이 기대되는 청주오송 후보지는 8.47㎢(256만평) 규모의 오송 제3생명과학 단지로 총 3조4천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인접 산업단지에 첨단 바이오기업들의 입주수요가 폭증하는 등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으며 보건의료 6대기관이 집적화된 바이오산업 육성의 최적지다.

또한 제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바이오헬스케어 산업과 빅데이터, AI 등 첨단신산업을 접목한 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이 큰 상황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충주 대소원면에 3천586억원을 들여 2,5㎢(75만평) 규모로 조성될 당뇨바이오 특화단지와 함께 오송과 충주, 제천(한방), 옥천(의료기기), 괴산(유기농)으로 연결되는 충북바이오밸리의 완성으로 미래신산업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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