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방송 및 신문지상에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는 물론 하위공직자에 이르기까지 뇌물죄로 구속 또는 조사중이라는 보도를 자주 접하게 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이 자기의 본분을 망각하고 재물의 욕을 버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사람의 욕망은 무한대라고 하였는데 이런 욕망을 자제할 줄 아는 공직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공직자는 치부하겠다는 욕심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
 어느 책자에 욕심을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으며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했다
 이와 같이 욕심을 가지면 죄를 범하여 결국은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조시대 황희 정승은 재물을 탐하지 않고 오직 청빈한 관직 생활로 일관하여 청백리로 뽑혀 후손들이 조상을 자랑하게 되었고 지금도 국민들로부터 추앙 받고 있지 않는가
 공직자는 재물보다 명예를 택하여야 한다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현재의 소유에 만족을 가지고 마음이 넉넉한 자가 부자이지 수많은 재물을 가지고도 더 많은 남의 재물을 탐한다면 그가 진정 가난한 자가 아니고 무엇인가.
 사람이 적신(赤身)으로 왔다가 적신으로 가는데 무슨 그리 많은 재물이 필요하단 말인가. 노력하며 살 때에 필요한 만큼의 재물을 얻게 되고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며 주위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이다.
 고위 공직자부터 사심을 버리고 청렴결백하게 한 치의 흠결도 없이 처신할 때에 부하직원들도 따르고 존경을 받을 것이다. 上濁下不淨(상탁하부정) 즉 윗물이 흐리면 아래 물도 깨끗지 못하다고 고위 공직자부터 솔선수범을 보일 때 부조리도 척결될 것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이며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청주 동부서 경무과 유 소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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