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고의 카마스터를 만나다] 8. 더클래스 효성 청주지점 노경학 팀장
친구 조언 덕 수입차 판매업 서울서 시작
7년전 청주로 옮겨 한해 60대 이상 판매
고객연결 특별 매개체 마술, 차별화 전략
프로급 실력에 각종 모임서 초청섭외 많아

더 클래스 효성 청주지점 오픈 맴버인 노경학 팀장은 '마술'이라는 영업전략을 선택한 결과 지난해 지점 최우수사원으로 선정됐다. 노 팀장이 전시된 차량 앞에서 카드마술에 사용하고 있는 카드를 펼쳐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안성수
더 클래스 효성 청주지점 오픈 맴버인 노경학 팀장은 '마술'이라는 영업전략을 선택한 결과 지난해 지점 최우수사원으로 선정됐다. 노 팀장이 전시된 차량 앞에서 카드마술에 사용하고 있는 카드를 펼쳐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어떻게 하면 고객이 오랫동안 절 기억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그래서 택한 것이 마술입니다. 마술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특별한 매력이 있어요."

더클래스 효성 청주지점 노경학(46)팀장은 다른 영업인들과는 다른 영업 전략이 있다. 바로 마술이다. 마술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그는 갈고 닦은 프로급 마술 실력을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관계를 만들어간다. 현란한 손동작과 화려한 말솜씨로 소비자에게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뒤 철저한 고객관리가 이루어진다. 그가 2017 청주지점 최우수영업사원상과 2014~2017년 연속 '벤츠 오너스 클럽' 가입을 한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마술은 고객과 저를 이어주는 특별한 매개체죠. 차를 사러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마술을 한 번 보여드리면 이후로도 절 계속 찾아주세요. 특히 같이 온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다 보니 부모님들도 만족하며 저에게 차량 구매를 하세요."

노 팀장은 세계마술챔피언십 그랑프리 수상자인 유호진 마술사를 찾아가 직접 마술을 전수받을 정도로 마술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실력을 인정받은 노 팀장은 2015~2016년 2년 연속 전국 벤츠어워드 딜러 시상식 오프닝 마술을 담당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대 사회학과 송년회, 경기고 졸업 동창회 등 각종 지인들의 모임에 마술을 보여달라며 초정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그는 초청받은 모임에서 먼저 명함을 보이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오히려 초청된 모임에서 마술을 선보이다 보면 그에게 먼저 명함을 내미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송년회 등 각종 모임에 마술로 초청되도 절대 먼저 명함을 주지 않아요. 마술을 보여드리러 온건데 명함을 먼저 내밀면 자칫 영업을 하러 왔단 모습으로 보일 수 있으니까요."

프로급 실력을 선보이다보니 다른 모임에서도 노 팀장 섭외가 물밀 듯이 몰려온단다. 모임에서 노 팀장의 마술을 본 지인이 다른 모임에 소개를 시켜 주는 등 자연스럽게 인맥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이 또한 마술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노경학 팀장이 아이패드로 벤츠 차량 재원을 설명하고 있다. / 안성수
노경학 팀장이 아이패드로 벤츠 차량 재원을 설명하고 있다. / 안성수

"마술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어요. 마술을 선보이면 영업은 저절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요즘엔 마술의 가장 큰 수혜자란 소리도 듣고 있다니까요."

노 팀장은 초등학생 때 이미 기본적인 카드 마술을 섭렵할 정도로 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명절때마다 TV에서 방송되는 마술쇼를 빠짐없이 챙겨보는 것은 물론이며 길거리 마술사의 마술을 보게 되면 밤새도록 마술 연습을 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에요. 특히 마술을 보면 호기심이 생겨 밤새 잠도 못이룰 정도였죠."

그러던 중 그는 2009년 마술에 전환점을 맞게 된다. 그에게서 수입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바로 마술사였던 것이다. 마술사를 지인으로 처음알게 된 노 팀장은 판매 후 마술사에게 한 달 간 매달렸다. 노력 끝에 마술에 대한 지식을 처음으로 습득하게 된 그는 이를 계기로 마술 2급 교육자격증도 취득하게 됐다.

"마술을 그냥 보고 하는 것과 알고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어요. 고객이었던 마술사에게 마술을 배우자 저의 실력이 갑자기 수직상승하게 됐으니까요."

2003년 한남대 법학과를 늦깎이 졸업한 노경학 팀장이 수입차 판매업에 뛰어든 것은 친구의 조언이 큰 작용을 했다. 차에 대한 관심도 많았던 노 팀장은 수도권 내 각종 수입차 판매사 면접을 보게 됐고 7번만에 크라이슬러 분당점에 취직을 하게 됐다.

"부동산 컨설팅을 하던 친구 집에 우연찮게 잠시 머물게 됐는데 그 친구가 수입차 판매업을 해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조언을 했어요. 나이 31살에 취직을 해야겠단 생각에 뒤도 볼 것 없이 면접을 닥치는 대로 봤어요."

노 팀장이 청주지점서 수상한 트로피. / 더 클래스 효성 청주지점
노 팀장이 청주지점서 수상한 트로피. / 더 클래스 효성 청주지점

그렇게 수입차 판매업을 시작한 노 팀장은 이 후 2007년 크라이슬러 분당점에서 BMW 서초점으로 이직을 하게 됐고 2012년 더 클래스 효성 청주지점에 오픈 맴버로 들어와 7년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노경학 팀장은 오픈 초기인 2013~2014년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수입차 판매업 특성상 기존 고객관리가 중요한 부분인데 지역을 옮기다 보니 고객 이탈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끈기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제자리를 잡아갔다.

"기존 고객들이 서울에서 청주로 내려가면 자기 관리는 어떻게 하냐며 불만이 많았어요.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을 했지만 이탈하는 고객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끈기있게 관리를 계속해 나갔죠."

이에 2015년부터 다시 두각을 나타낸 노 팀장은 지점 내 판매왕은 물론 2016~2017년 전국 판매 10위권내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그는 한 해 60대 이상을 판매하는 더 클래스 효성 청주지점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마술에 대한 열정은 절대 식지 않을 겁니다. 마술은 제 삶의 원동력이자 영업에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더욱 실력을 갈고 닦아 많은 사람들에게 마술을 보여주고 영업력도 넓혀 전국 탑클래스 영업인이 되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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