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대천항·홍원항 등 찾아 상황 점검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충남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보령 대천항을 찾아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2018.08.22 / 뉴시스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충남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보령 대천항을 찾아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2018.08.22 / 뉴시스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충남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태풍 피해 우려 지역을 찾아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양 지사는 22일 보령 대천항과 서천 홍원항, 보령 천북 굴단지 정비 사업 현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대천항과 홍원항에서 양 지사는 태풍 내습에 대비한 어선 대피와 선박 결박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지역 주민과 수협 관계자 등에게 "태풍이 오기 전 선박과 각종 시설물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등 안전 조치를 미리 취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보령시와 서천군, 해경 등에 강한 바람에 따라 파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객과 낚시객 등이 방파제나 갯바위 등에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통제해달라"고 주문했다.

홍원항에 이어 천북 굴단지로 이동한 양 지사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사업 현장을 살핀 뒤 강풍으로 공사장 가설물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현장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앞서 도청 집무실에서 태풍 대비 긴급 지휘부 회의를 열고 인명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분야별로 취약 지역을 집중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특히 산림 곳곳에 적재된 간벌 나무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 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즉시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한편 태풍 북상에 따라 24시간 상황 관리에 나서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중이다.

그동안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대형 공사장 침사지와 가배수로, 공사용 가도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마치고 하천 둔치주차장 20곳에 대한 통제 조치를 완료했다.

또 하천 제방과 수문 826곳에 대한 사전 정비를 진행하고 배수펌프장 57곳에 대해서는 관리 책임자로 하여금 비상 근무토록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응급복구용 자재와 장비, 인력 동원체계를 점검하고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취약 지역 예찰과 사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중이며 기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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