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보건복지부ㆍ중앙자살예방센터, 2주간 합동 클리닝
인스타그램 7천607건·트위터 5천395건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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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정원 기자] SNS상의 자살유해정보는 인스타그램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중앙자살예방센터·경찰청이 함께 7월 18일 부터 31일까지 2주간 온라인상의 자살유해정보를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총 1만7천338건의 자살유해정보를 발견해 그 중 5천957건(34%)를 삭제 조치했다.

이번에 발견된 자살유해정보의 내용을 보면 ▶자살 관련 사진·동영상 게재(8천39건, 46.4%), ▶자살방법 안내(4천566건, 26.3%), ▶기타 자살조장(2천471건, 14.3%), ▶동반자살자 모집(1천462건, 8.4%), ▶독극물 판매(800건, 4.6%)로 나타났으며 ▶SNS(1만3천416건, 77.3%), ▶기타사이트(1천738건, 10%), ▶온라인 커뮤니티(1천546건, 8.9%), ▶포털사이트(638건, 3.6%) 등 대부분 SNS를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별로 보면 10대와 2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스타그램'이 7천607건(56.7%)로 가장 많았고 트위터는 5천395건(40.2%), 페이스북은 7건(0.05%)에 불과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자살유해정보중 사진·동영상 게시물이 5천513건(72.4%)으로 가장 많이 신고됐으며, 그 중 자해와 관련된 사진은 4천867건(63%)에 달했다.

특히 이 기간 모니터링된 자살유해정보 중 사진과 동영상은 지난해 210건에 비해 무려 3728%나 증가해 그 확산속도가 우려된다.

이에 한창수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작년 대비 자살 관련 사진, 특히 자해사진이 인스타그램 및 SNS를 통해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냄과 동시에 "통신사업자와의 보다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은 온라인 사진·동영상 공유 및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2012년 페이스북에 인수됐으며 2016년 전 세계 사용자 5억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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