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기압 낮아 강한 바람 예상
태풍 진로에 따라 100~150㎜ 폭우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23일 오후 충북도내 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청주일원의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 김용수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23일 오후 충북도내 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청주일원의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24일 오전 충주 서쪽 10㎞ 부근 육상을 통해 충북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중심기압과 경로가 태풍 최대 재산 피해액을 기록했던 2002년 루사와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계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기상지청에 따르면 솔릭이 충북지역을 관통하는 24일 오전 9시께 중심기압이 985로 태풍 루사가 영동군을 지날 때 중심기압이 980㍱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주변 북태평양 고기압 등과 상충작용을 일으켜 강풍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실제로 루사 관통 당시 중심지역 최대 풍속은 초속 20~24㎧로 충북 상륙시 솔릭 최대 풍속 추정치 24㎧와 유사하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 솔릭의 경우 2002년 충북을 비롯한 전국에 큰 피해를 입힌 루사와 한반도 상륙위치를 제외하면 거의 흡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솔릭의 이동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태풍 중심부가 지나는 충북은 장시간 태풍 위험반원에 노출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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