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시티로 지정받은 제천시 수산면이 이색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복제비 조형물 모습/제천시 제공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받은 제천시 수산면이 이색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복제비 조형물 모습/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충북 최초이자 전국적으로 11번째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받은 제천시 수산(水山)면이 이색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수산면은 청풍호와 옥순봉, 금수산으로 둘러쌓인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2천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2012년 전국 11번째로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받은 이 마을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지역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면서, 느리지만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

슬로시티로 지정된지 6년째인 수산면은 그간의 축척된 슬로시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7개 민간자체 법인은 물론 100여 명의 회원들이 매월 1만원씩 슬로시티 회비를 자율적으로 납부하는 등 슬로시티협의회가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을 주변으로 청풍호 카누카약장, 옥순봉 전통활쏘기 및 상천약된장체험장, 하천리 산야초마을과 슬로푸드식당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마련돼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산휴양체험마을 주민들은 법인을 만들어 하루 160여 명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을 운영해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해 종합관광지로 주목 받고 있다.

수산 1리 제비마을에는 매년 제비들이 찾아와 100여 개소의 처마밑에 집을 짓고 있다.

이에 수산슬로시티협의회는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풍경있는 마을가꾸기 공모사업을 통해 '제비집 스토리텔링'과 복제비체험장, 제비마을벽화그리기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 연말 청풍호 그린케이블카가 운행되고, 내년에 옥순봉 출렁다리 공사가 착공되면 제천 남부권 경제활성화에 일조 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오는 10월 19일부터 사흘간 수산면 일원에서는 '제천슬로시티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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