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 207mm...영동천 인근 주민 긴급대피도

영동읍 오탄리 오정삼거리 인근 주택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 / 영동소방서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지난 26일 오후 10시께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영동군에 200mm(최저 용산 147.5mm, 최고 황간 207mm)의 강한 비가 내려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영동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해 재해취약시설 책임공무원 배치,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의 배수펌프 가동 여부 확인, 급경사지·축대 등 시설물 사전 안전 점검, 지하차도 등 차량통제 등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하상주차장 차량 13대를 견인 조치했고 영산동 등 배수펌프장 3개소를 가동중이다.

또 아반테 1대가 침수된 영동읍 영동철교(미주맨션)와 지계철도교 등 2개 지하차도 통행을 통제했다.

영동천 구게이트볼장 인근 주택 2가구의 침수 우려로 주민 3명이 긴급 대피했다.

국지도 49호선 침수도 잇따랐다.

도로가 잠긴 황간면 옥포리(경부선 철도교 인근)에 장비 4대 투입(포그레인 0.2㎥)이물질 제거를 완료했고 심천면 (하)고당리 395 밭둑이 붕괴되면서 전신주1대 및 송신주 1대가 전도돼 4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어 이날 오전 3시 한전 응급복구를 마쳤다.

영동읍 오탄리 오정삼거리가 침수돼 양수기 3대 및 소방서 펌프차량 1대를 긴급 지원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추풍령면 사부리 금보마을진입로에 산사태가 발생 토사 300㎡가 도로를 덮쳐 포크레인1 대를 동원 복구중이다.

학산면 범화리 농로 3구역이 침수돼 포크레인 1대를 동원 복구중이며 대림아파트 지하침수로 양수기 2대, 소방서 펌프차 1대를 동원 물을 퍼내고 있다.

영동소방서는 호우경보에 따른 비상1단계를 발령하고 침수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소방차량 8대, 소방공무원 30여명, 수중펌프 등 배수장비를 동원해 영동읍, 황간면 일원 주택가등에 배수지원을 실시했다.

영동소방서는 26일 오후 9시께부터 이날 새벽까지 황간면 남성·마산리와 영동읍 오탄·계산리 등 총 7차례에 걸처 침수 주택에 출동하여 침수된 빗물을 빼내는 등 안전조치와 함께 추가적인 피해를 막았다.

군 관계자는 "자연재해를 막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비상근무체계가동과 신속한 대처로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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