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성주 국민연금공단 청주지사장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 전경. / 뉴시스<br>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 전경. / 뉴시스

[중부매일 기고 이성주]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지난해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54점으로 180개 국가 중 51위를 기록했다. 부패인식지수는 그 사회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것으로 국격과 경제수준을 생각하면 다소 부끄러운 성적이다. 부패한 사회는 지속적 성장을 담보하기가 어렵다. 이에 정부에서는 국가청렴도 향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부패 개혁으로 청렴한 대한민국 실현"을 국정과제로 명시하고 범국가 차원의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발표하였다.

국민연금공단은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하여 반부패 청렴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년도 573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공직유관단체 중 최고등급인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전국 25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자발적인 부패방지 노력 정도를 측정·평가한 2017년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금년에도 최고의 청렴한 공단을 만들기 위하여 정책 분석 및 내·외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청렴 이미지 확산, 청렴인식 제고, 청렴생태계 조성의 3대 전략, 23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여 추진 중에 있다.

투명사회·청렴국가를 위한 공단의 핵심과제를 살펴보면 첫째, 청렴시민감시관의 감사 참여, 민관협의회 구성 등 민관협력형 부패방지체계 구축을 통해 정부와 국민요구에 부응하는 청렴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반부패 협의회를 구축하는 등 청렴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둘째, 직원들이 공감하는 투명한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사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전보인사제도 및 찾아가는 인사 당담 등 수요자 중심의 인사업무를 추진한다. 또한 간부직 승진 시 청렴성 검증을 도입하며, 인사업무 사전예고 등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셋째,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및 기금운영의 투명성 강화부분이다. 기금운용 의사결정과정 및 투자내역 등 공개,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성화와 내부 기금정보 유출방지 강화 등 기금운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추진 중에 있으며, 가입자의 자산을 관리·운영하는 수탁자로서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스튜어드십 코드 또한 7월말 도입하여 추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직원들의 인식 제고와 현장에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실천방안들이 추진되고 있다.

이성주 국민연금공단 청주지사장

특히 공단 내부망에 팝업창을 설치한 '청렴UP 헬프데스크'는 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사항에 대하여 직원들이 쉽고 빠르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담당자에게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청탁금지법 관련 전문 상담부터 공익신고 및 부패신고 상담, 임직원행동강령 상담, 청렴도 측정 및 교육관련 상담, 청렴 마일지지 기준 등 월평균 150건 이상의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도 맑음' 청렴 뉴스레터는 매월 발간하여 직원들의 청렴인식 개선 및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견인하기 위한 것으로 채팅창을 활용한 청렴소식, 청렴신호 등 쉽고 가벼운 내용의 콘텐츠에 많은 직원들이 댓글로 호응하고 있다.

이렇듯 공단과 직원모두가 청렴문화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불합리한 제도로 발생하는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여 청렴하고 투명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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