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전면통제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지난 26일부터 영동군 일대에 200㎜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7일 충북도청에 따르면 영동 황간면 남성리 주택 여섯 채 일부가 침수됐고 영동읍 오탄리의 한 주택에서도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영동천 인근에 사는 주민 3명은 갑작스런 폭우로 주택 침수가 우려돼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밖에 심천면 고당리 전신주가 쓰러져 인근 4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 신고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영동군 황간면 옥포리 부근 국지도 49호선과 금동 도로, 추풍령 금보마을 진입로 등이 침수 및 토사물 유실 피해를 입었다. 

청주시의 경우 27일에만 74.5㎜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무심천 하상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충북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침수피해 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호우경보가 발효된 영동군의 경우 하상주차장 주차 차량 13대를 견인하는 등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지역별 충북지역 누적강수량은 영동 197㎜, 추풍령 195.9㎜, 옥천 153㎜, 보은 112㎜ 등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