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남 공주보의 수문을 닫는 담수가 28일부터 시작해 내달 4일까지 이어진다. 이를 통해 목표수위인 8.1m를 확보할 계획으로, 담수가 완료되면 공주대교 일대의 최저수심은 백제문화제 개최에 필요한1.5m 이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가 27일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에게 보고한 공주보 담수계획에 따르면 현재 4.1m인 공주보의 수위를 8.1m까지 높이기로 하고, 내달 4일까지 목표수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백제문화제가 끝나는 내달 22일까지는 8.1m의 수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백제문화제 수상무대 및 유등 등이 설치될 공주대교 일대의 최저수심은 1.5m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 문화제 행사가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환경부의 협조에 감사를 드린다"며 "백제문화제 성공개최를 위해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챙킬 것"이라고 했다.

공주보는 정부의 4대강 보개방 정책에 따라 수문을 개방해 설계수위인 8.7m를 크게 밑도는 4.1m를 유지해왔다. 이로 인해 매년 백제문화제 수상무대 및 유등 등의 행사가 치러지던 공주대교 일대는 강 바닥이 노출돼 문화제 행사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 의원은 그간 환경부 장관 등에게 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왔고, 환경부는 결국 행사기간동안 보 수문을 닫아 행사에 필요한 수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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