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선 이사장, 취임 당시 약속 지켜 31명 선발
역할 커져 반영...기업지원 활성화·사기진작 업무효율 꾀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모습. /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이달 전 직원의 10% 규모를 신규채용한 데 이어 전 직원의 10%를 승진시키는 등 파격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오송재단은 전국공채를 통해 신입·경력직원 31명을 채용했다. 모두 정규직이다. 경쟁률은 평균 20대1로 알려졌다. 당시 전 직원이 239명(정규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인력의 13%를 신규 채용한 셈이다.

이달 입사한 신입·경력 직원 31명 가운데 지역인재는 24명으로 77.4%였고, 그중 충북지역인재는 3명으로 9.7%를 차지했다.

당초 정규직 39명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31명만 채용했다고 오송재단 관계자는 밝혔다. 미충원 인원에 대해서는 추가 채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월 취임한 박구선 오송재단 제3대 이사장이 취임 당시 제시했던 '올해 정규직 30명 채용' 약속을 지킨 셈이다.

박구선 오송재단 이사장은 "재단의 역할이 커지고 업무가 늘어 신규채용을 통해 기업지원을 활성화하고, 휴직자 대체인력을 정규직으로 뽑아 안정적 일자리를 늘렸다"고 채용배경을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매년 30여명 규모로 신규채용을 통해 직원을 늘려 2025년까지 오송재단의 정원 410명을 모두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재단의 현재 전 직원은 이번 신규채용인원을 포함해 정규직 239명, 비정규직 80명 등 총 319명이다.

오송재단은 또, 최근 전 직원의 10%를 승진시키는 등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발표한 정기인사에서 34명을 승진시켰다. 이번 승진규모는 지난해 13명 수준에서 34명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었다.

오송재단은 국책사업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관리하는 의료제품 연구개발(R&D)지원 플랫폼으로서 2011년 출범했다. 4개의 핵심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바이오의약생산센터)을 가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