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복지재단, 시설 다기능화 지원 3년 사업 마무리

청주복지재단이 지원한 '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지원 3년 사업'을 마무리 짓고 28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복지재단이 지원한 '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지원 3년 사업'을 마무리 짓고 28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사업에 참여한 5개 지원단과 10개 사업단 컨소시엄 관계자,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지난 3년의 사업추진 과정과 변화과정,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사업단으로 참여했던 그린실버홈(미원면), 다온빌(북이면), 성보나의집(가덕면), 수정노인의집(내수읍), 청목아카데미(옥산면), 청주가경노인복지관(화계동·문암동), 청주상당노인복지관 미원돌봄의집(미원면), 행복의집(현도면), 형통원(내수읍), 휴먼케어(오창읍)에는 인증패가 전달됐다.

'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지원 사업'은 농촌지역의 복지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청주복지재단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 2015년 9월 시작했다.

농촌지역 노인요양시설·장애인생활시설 등에 고유목적사업 외에 사례관리, 서비스제공, 지역조직화 등 소복지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10개 기관·시설이 사업에 동참했고 청주시·학계·민간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사업추진을 도왔다.

1차년(2015년 9월~2016년 8월)에는 제공가능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 이후 2차년(2016년 9월~2017년 8월)에는 복지욕구에 따른 복지관 기능 적용, 3차년(2017년 9월~2018년 8월)에는 마을 소복지관 기능을 정착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3년 동안 각 사업단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여가프로그램·저소득 반찬지원·사례관리·이미용 지원·나눔잔치·자원연계 등의 서비스를 900여 회 제공했으며 1만6천여 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았다.

특히 사업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동참이 이어졌고 마을마다 자발적 '복지공동체'의 형태가 갖춰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준환 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지원사업은 민간 사회복지전달체계에서 자생적으로 시작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지역사회에서 해결하겠다는 자조력 향상에 기초해서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사업을 통해 장애인시설 등 기피시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 개선, 지역주민의 복지접근성 향상, 지역 내 복지인프라 기능 향상 등의 질적 성과가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농촌복지시설 다기능화 지원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