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역명개정 찬성 75.6%
시민위, 청주시에 명칭 개정 요청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KTX오송역 명칭 개정이 '청주오송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KTX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위원장 유철웅·이하 시민위)는 28일 제6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KTX오송역 명칭 개정안을 '청주오송역'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민위는 그동안 지난해 12월 출범해 KTX오송역 명칭 개정에 대한 바람직한 결론을 내기 위해 각계 간담회, 온·오프라인 찬반의견 접수, 오송바이오밸리 성공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오송지역 생활불편 및 민원사항 파악 및 공개접수 및 해결노력, 오송역 인지도 조사, 공청회 등의 자율·독립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회 명칭 개정 최종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7~8월 기간에 엠앤엠리서치를 통해 청주지역 20세 이상 성인 남녀 대상, 인구수 비례로 청주시 전역을 먼저 실시한 뒤, 바로 이어 오송지역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제1차 청주시 전역에 걸쳐 실시한 명칭개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75.6%로, 제2차 오송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찬성이 79.7%로 각각 나타났고 바람직한 명칭으로는 제1, 2차 모두 '청주오송역'으로 나타났다.

시민위가 KTX오송역 명칭 개정안을 '청주오송역'으로 최종 확정한 것은 그동안 전개해 온 전과정을 종합하고 최종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볼 때, 시민 대다수가 명칭개정의 필요성과 명칭개정안에 대해 폭넓게 공감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민위는 최종 확정한 명칭 개정안을 청주시에 공식적으로 전달해 명칭 개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 국민들이 현재의 오송역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및 세종시를 오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절한 부기명의 사용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줄 것도 함께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위는 역명 개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 현재의 조직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한편, 오송지역 정주여건 개선 및 확충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조만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한 충북도지사·청주시장 후보들에게 제안해 모든 후보들과 협약을 체결한 것을 실행하기 위해 '오송바이오밸리 성공조성을 위한 민·관·산·학·연 협치기구'의 구성을 위한 절차과정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유철웅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지역은 KTX오송역 명칭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적지 않은 갈등과 불신으로 소모적 논쟁을 이어왔는데 이제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우리가 똘똘 뭉쳐 경부·호남고속철도유치를 기필코 이뤄낸 것처럼 이제부터 오송바이오밸리 성공 조성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총결집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면서 "오송지역의 발전과 미래, 오송바이오밸리 성공조성을 위해 대승적인 자세로 명칭 개정에 적극 찬성해 주고 공감대를 형성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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