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추경안 2조 편성...통학버스 좌석확인벨 설치도

충북도교육청은 '2018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해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학교장이 판단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충북도교육청 전경. / 중부매일 DB
충북도교육청은 '2018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해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학교장이 판단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충북도교육청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공·사립 유치원 무상급식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일선 학교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고, 어린이 통학버스 갇힘 사고를 예방하는 좌석확인벨 설치 사업도 추진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이 반영된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기정 예산보다 1천747억원(6.63%) 증액된 2조8천112억원 규모다. 교육부 2017년 보통교부금 정산 교부액(856억원)과 특별교부금과 국고보조금(131억원), 2017년 지방세 결산 전입금과 비법정 전입금(348억원), 기타이전 수입(10억원) 등이 재원이다.

이번 추경안에는 공·사립 유치원 무상급식 41억원, 학교 공기청정기 임대 설치비 12억원, 급식환경 개선 47억원, 행복감성 'NEW SPACE 사업' 8억원 등 주요 공약사업 이행을 위한 예산 276억원이 반영됐다.

김 교육감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누리과정비에 급식비도 포함돼 있지만, 원비를 내는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의 부담 경감 차원에서 유치원 무상급식을 공약했다. 공립유치원은 운영비 명목으로, 사립유치원은 급식비로 지원된다. 공기청정기는 사립유치원과 초등학교 중 공기정화 장치가 없는 곳, 중·고교 특수학급과 보건교실 등 4천587실에 설치된다.

학교 교재·설비구입비 132억원, 학교 통합 홈페이지 기능개선비 4억원, 학교평가실 보안관리 강화 4억원, 특수교육 자원봉사자 운영 2억원, 특수교육학생 통학지원 2억원, 위클래스 구축 2억원 등도 편성했다.

교육안전망 구축을 위한 석면보수 82억원, 내진보강·방화셔터·안전난간·통학로정비 등 안전시설 개선 33억원, 통학버스 갇힘사고 예방을 위한 좌석확인벨 설치비(직영 통학버스 263대) 9천만원도 포함됐다.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3억원,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개선 2억원, 교육공무직 처우개선에 따른 퇴직적립금 보전금 149억원 등도 교육복지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반영했다.

이밖에 운동부 연습장 개선 17억원, 학교 시설환경 개선 178억원, 강천초 통합(2019년 3월1일)에 따른 앙성초 환경개선 38억원, 학교 태양광설치 사업 9억원 등도 추경안에 포함됐다.

1회 용품 줄이기에 나선 도교육청은 3천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컵세척기, 빗물제거기, 정수기, 핸드드라이어를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과 한파에 대비 예산 106억원도 책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김병우 교육감 2기 공약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학교시설 안전 강화와 학교자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