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제16회 노근리 평화·인권 전국 백일장 대회가 9월 1일 오전 11시 노근리평화공원 내 교육관 대회의실 및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백일장은 운문, 산문 2개 부문에 걸쳐 진행되며 총 380만원의 시상금이 걸려 있다.

제13회 대회부터 전국의 성인들을 참여 대상으로 실시해 왔던 노근리 백일장 대회는 재작년부터 한글을 배우는 문해학습장 수강생들이 다수 참여하여 인권 백일장으로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각 읍면 지역에 운영 중인 각 지역의 문해학습장 수강생들이 대거 참여해 그간 배운 한글실력을 펼치는 뽐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에 문학회'를 비롯해 '선진문학예술인협회'회원 등 전문 문인들도 함께 참여해 백일장 행사를 더욱 빛내 줄 예정이다.

작년부터 노근리평화공원 내에 조성하기 시작한 사계절 꽃피는 정원은 최근 다양한 꽃들이 만발하여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으며 백일장대회가 개최되는 9월에도 가을 장미 및국화가 개화되어 참가자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노근리 평화·인권 전국 백일장은 노근리 사건을 세상에 알린 문학의 힘(소설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 故정은용 유족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을 되새겨 글을 통해 인권과 평화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하고자 2003년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재단 관계자는 "백일장이 단순한 작문 대회가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지역민들이 좀 더 편하고 익숙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문(人文) 한마당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