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규 대위
최창규 대위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육군종합행정학교(이하 종행교) 최창규 대위(33)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민간인을 침착하고 신속한 조치로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창규 대위는 지난 27일 퇴근하던 중 한 여성의 '살려달라'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달려가 쓰려져 있는 40대 남성 응급조치를 취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최 대위는 놀란 여성과 가족들을 진정시키면서 신속하게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가 먼저 기도를 확보하고 맥박을 확인했다. 다행히 호흡과 맥박이 뛰고 있어 구급차가 올 때까지 남성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조치했고 안전하게 구급대원에게 남성을 인계했다.

최 대위의 미담은 쓰러진 남성의 아버지 이광언(77)씨가 부대 측에 감사의 뜻을 전해오면서 알려졌다.

이광언 씨는 "아들이 갑자기 쓰러져 모두가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최 대위가 응급조치를 해주고 구급차에 탑승할 때까지 도움을 주어 아들이 살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전성모병원으로 이송된 남성은 현재 안정을 되찾고 회복 중이다.

최 대위는 "그 당시 상황이었다면 내가 아닌 그 누구라도 달려가서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부대에서 배운 응급처치술로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행교는 국민의 생명을 구한 최 대위에게 학교장 표창 및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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