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수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시달리다 일가족을 살해한 가장 오모(42)씨가 구속됐다.

청주지법 영동지원 이해빈 판사는 29일 청주지검 영동지청이 살인 혐의로 청구한 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해빈 판사는 "피의자의 범죄가 중대하기 때문에 도망갈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오씨는 지난 24일 옥천군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자녀 3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오씨는 "수억원 부채 탓에 가족들이 손가락질 받을까봐 동반자살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오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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