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진천 등 재배면적 전국 절반 넘어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도내 생산면적이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흑찰벼 품질향상을 위해 '청풍흑찰벼' 재배기술 현장컨설팅을 가졌다. 사진은 청풍흑찰벼로 오른쪽은 청풍흑찰현미.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가 전국 생산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친환경재배에 적합한 흑찰벼의 품질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청풍흑찰벼 재배단지에서 진천군 특수미 작목회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청풍흑찰벼'의 재배기술에 대한 현장컨설팅을 개최했다.

청풍흑찰은 2010년에 개발된 벼 품종으로 키가 작아 바람 등에 의한 쓰러짐에 강하고 수확량은 1천㎡당 580㎏ 정도로 많은 편이다.

또한 기능성 물질의 함량이 높은 고품질 검정찰벼로 높은 수량성과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에 강점을 보이는 등 친환경재배에 적합해 농가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청주, 충주, 진천 등 도내 주산단지 재배면적이 약 650㏊로 전국의 재배면적 1천260㏊의 절반을 넘고 있으며 흑미 품종중 9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현장컨설팅에서는 청풍흑찰벼의 수확시기에 따른 기능성물질 함량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의 함량을 최대화시키고 색택을 개선해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재배기술이 소개됐다.

쌀의 색택과 기능성 함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앙시기, 질소질 비료 양, 수확 시기 조절 등이 필요하며 이럴 경우 품질은 11%, 안토시아닌 함량은 최대 3배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현장컨설팅이 농가에서 고품질 기능성 흑미를 생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속적으로 기능성 품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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