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위 업무보고에서 고속도로 구간 활용 방안 제시

고속도로 구간 활용 출근정체 해소 제안 계획도.
고속도로 구간 활용 출근정체 해소 제안 계획도.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규희(천안 갑) 국회의원이 천안 도심의 상습 정체구간인 천안 톨게이트 인근(성거, 입장 방면) 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363회 임시회 제3차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이규희 의원은 "경부고속도로를 활용하면, 수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우회 고가도로나 지하차도 건설 방식이 아니어도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에게 "천안 톨게이트에서 천안 성거, 입장 방면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단국대 입구, 호서대 입구, 상명대 입구, 백석대 입구, 단국대 병원 입구 등 짧은 구간에 다섯 곳의 신호등 교차로가 있어 상습 정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 구간의 상습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을 경부고속도로로 진입시켰다가 나오게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 구간은 3차선에서 편도 4차선으로 늘어나는 지점이라 고속도로를정체시킬 염려가 없고, 하이패스 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추가 인건비 등의 부담도 없앨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사전에 해당 구간에 대해 검토한 결과 매우 참신하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며 "다만, 고속도로를 활용하는 이번 정책 제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천안시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토부에서 연결 허가를 받은 뒤 설계 시공해야하는 등의 절차를 밟아야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천안 톨게이트 일대의 상습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관계 기관 및 천안시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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