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약 19mm. 몸 전체가 누렇고 머리의 양쪽 겹눈은 적갈색이며 이마는 오렌지 색을 띤다. 더듬이는 짧고 더듬이털은 채찍 모양이다. 가슴등판 양쪽은 짙은 색을 띠고 등줄 가운데 센털과 날개가두리센털은 검고 길게 뻗어 있다.
 배는 6마디로 구분되고 각 마디의 끝쪽 가장자리에 짧은 노랑털이 세로로 배열되어 띠를 두른 것과 같다. 그리고 숲이 우거진 산에서 이른봄과 초가을에 많이 발견되며 동물과 사람의 똥에 모여든다. 우리나라 전역은 물론 외국의 여러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곤충은 무엇일까.
 파리목 똥파리과의 곤충, 즉 똥파리이다.
 아무리 미화해도 지저분하고 역겹고 혐오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사용치 않으려고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똥」이다. 그런데 이같은 똥이 좋아 똥에 모여 들어 사는 곤충이 똥파리이니 사람들은 똥파리를 역시 좋아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헌데 우리사회엔 똥과 똥파리같은 사람들이 많다.
 똥파리는 똥에 모여 붕붕거리지만 똥파리같은 사람들은 구린내 나는 똥과 같은 돈을 싸들고 권력에 몰려들어 붕붕거린다.
 왜 우리사회의 똥파리같은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무엇 때문에 권력에 몰려들어 붕붕거리려고 애를 쓰고 또 붕붕거리고 있을까.
 똥과 같이 늘 구린내가 나고 음습한 똥파리 같은 사람들의 돈이 권력에 몰려들어 붕붕거리기 시작하면 권력은 곧 빠르게 부패하고, 부패한 권력에 붙어 붕붕거리며 기생해야 땀흘리지 않고 부정과 비리로 손 쉽게 한 몫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권력에 몰려들어 붕붕거리며 부정과 비리로 한 몫을 챙기려는 사람, 즉 똥파리와 이를 마다하지 않은 권력, 즉 똥이 있는한 우리사회에서 똥파리의 박멸 작전은 백전백패일 것이다.
 권력에 몰려들어 붕붕거리는 재벌이나 지방의 토호세력 또는 졸부들이 곧 똥파리같은 사람들일 것이다. 이들은 철저하게 권력을 이용하고 활용하며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똥잔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참여정부 권력의 핵심자 집사라 불리우는 사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었던 최도술씨가 SK측으로부터 11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 수감되었다.
 최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나 명목등이 아직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항간에서는 대통령 장남의 결혼 축의금이다, 대선과 관련한 정치자금이다, 집권세력에 대한 보험성 뇌물이라는 등등의 소문들이 돌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제 2의 도시인 부산직할시의 시장도 똥잔치로 인해 똥물을 뒤집어 썼으며 일부 정치인들도 정치자금의 역겨운 똥잔치로 인해 똥물을 뒤집어 쓸 수밖에 없을것 같다.
 오죽하면 검찰의 수사책임자가 『정치자금으로 부정 축재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있다』고 밝혔을까. 선거 때 한 몫을 챙겨 외국에 빌딩도 사고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정치인들이 있다는 것은 이들이 똥이요, 똥파리들이며 정치인이란 허울속에 파렴치한이요 나아가 매국행위를 하는 놈이라 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똥이요 똥파리들은 우리사회에서 척결돼야 한다. 민초들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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