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중앙시장이 전국 최초 ‘향기 나는 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진천중앙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단장 조용주)은 30일 진천읍 중앙시장에서 상인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향기 나는 시장’ 개장식을 갖고 향기를 분사하는 증발냉방장치 가동에 들어갔다.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중앙시장사업단은 특색있고 차별화된 전통시장 조성을 위해 2년차 사업으로 시장 아케이드를 진천군 꽃인 장미로 디자인하고 향기 분사가 가능한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해 전국 최초 ‘향기 나는 시장’으로 거듭났다.

증발냉방장치는 안개처럼 작은 물방울을 공기 중에 분사해 대기 온도를 4~5도 정도 낮추는 장치로 미세 물입자가 빠르게 기화돼 옷과 피부가 젖지 않고 미세먼지와 오존 저감, 악취 제거 효과가 있다.

이 시설은 7월말부터 한 달 이상 지속되는 폭염과 매출 한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장 상인과 이용객들에게 이색 체험과 잠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옥 상인회장은 “중앙시장을 오감을 만족시키는 정(情)이 통(通)하는 정통(情通)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