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미래를 두 어깨에 짊어질 우리 청소년들의 심신의 건전한 발달을 위해서는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이를위해 정부에서는 지난 1981년 학교급식법을 제정한 이후, 학교급식을 적극적으로 권장하여 2003년부터는 전국 모든 학교에서 7백여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에게 학교급식이 실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학교급식이 양적으로는 성장하였으나 학교급식에 따른 제도적 뒷받침이 되지 않아 운영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어 많은 학부모들이나 시민단체들이 학교급식법의 개정과 함께 자치단체에서 조례를 제정하여 학교급식의 근본적 취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2일 충북도교육위원회에 학교급식조례제정 청원서를 제출한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 충북본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의 학교급식은 「급식시설의 낙후성」 「학부모들이 전액 부담하는 급식경비」 「예산사용의 불투명성」등의 문제로 학교와 학부모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일부 저급·수입 농산물이 급식재료로 사용되어 건강을 해치고 있으며 이로인한 식중독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어 결국 학교급식의 목적인 「학생의 심신의 건전한 발달」을 가져오지 못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권 확보와 올바른 식습관의 형성 등을 위해서는 지역단위의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 등이 하루빨리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학교급식 현주소를 보면 학교급식은 교육의 일환이기에 그 책임은 자치단체장 또는 교육감 및 학교장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관계자들이「학부모의 도시락 싸기 전쟁」이나 「학생들의 무거운 책가방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으로는 갈비, 탕수육, 돈까스 등 고기류가 가장 많고 햄소시지류나 계란 김 어묵순이었으며 가장 싫어하는 반찬으로는 나물 및 야채류가 절반이나 되어 김치 생선류 순으로 나타나 편향된 식생활 습관에 젖어 있다.
 학교급식의 문제점으로 수입농산물, 인스턴트, 저급 식재료의 사용에 따른 원재료의 안전성 등을 지적되고 있어 올바른 식생활 습관과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위탁급식이나 직영급식을 차치하고 일부 학생들은 학교급식에 따른 위생 및 음식물에 대한 질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급식을 기피하고 도시락을 갖고 오는가 하면 학교인근의 일반식당을 이용하거나 인스턴트식품을 사먹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적정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채 비싼 우리 농수축산물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부 납품업자들은 수입농수축산물을 섞어 납품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공교육 차원에서 학교급식에 따른 예산확보도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전남, 전북, 광주, 구리 등에서는 학교급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례제정청구와 의회의 의결을 거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충북도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건전한 심신을 위해 학교급식조례 제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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