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연구용역 보고회 "미래직업·창업시설 도입 필요"
생산유발 236억 등 경제효과·일자리 컨트롤 타워 역할 기대

충북도교육청 전경 / 중부매일 DB
충북도교육청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충북지역 교육분야 공약사업인 '중부권 잡월드(Job World)가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한 건립 최적지로 충북 청주의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가 꼽혔다

충북도교육청은 30일 청내 행복관에서 중부권 잡월드 설립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담당한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성인을 위한 '일자리 플라자' 사업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래직업체험 및 창업체험교육시설을 갖출 잡월드 건립 타당성을 조사했다.

산학협력단은 미래직업체험 시설이 부족한 중부권 상황을 고려할 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미래직업·창업 체험시설 도입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내부수익률법(IRR)에 의한 중부권 잡월드 수익성 평가 결과는 5.94%이다. 통상 5.5% 이상이면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연구진은 '중부권 잡월드'가 건립되면 236억5천700만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1억6천200만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12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잡월드 최적지로는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와 충북혁신도시가 꼽혔다.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는 중부권(충북, 충남, 대전, 세종) 접근성이 우수하고 지역특화산업과의 연계 등 주변 환경이 뛰어나다는 점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충북 혁신도시는 한국고용정보원 등 11개 공공기관과의 연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연구진은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와 충북혁신도시 등에 대한 앞으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중부권 잡월드가 일자리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업과 대학, 초·중·고교 학생, 일반인을 위한 통합 시스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부권 잡월드'는 충북도교육청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 대선 공약에 반영돼 청소년 직업체험이 중심이 되는 진로설계관, 직업체험관, 직업탐색관 등을 갖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을 주관하는 충북도는 사업의 성격과 방향을 일반인과 기업체의 구인·구직을 지원하는 일자리창출 기능으로 바꿨다. 이름도 '일자리플라자'로 변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충북도가 추진하는 '일자리플라자'에 미래직업체험시설 등이 포함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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