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개 지방이전 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 마련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의 이름을 내 건 지역사업들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개최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141개 공공기관들이 수립한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지역발전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 개정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공공기관들이 지역기여 활동을 더욱 내실 있게 확대해 나가기 위해 관련 지방정부들과 협의해 마련됐다.

계획에 따르면 이전공공기관들은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발맞춰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지역산업 육성 및 지역기업 활동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기업 및 지역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등 적극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공공기관들이 지방에 이전하면서 크고 작은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추진해 왔으나 대부분 일회성 봉사활동이나 시설개방 등에 그쳐 지역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해 왔다.

따라서 이전공공기관들은 앞으로 지역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관기업 유치와 지역내 중소기업 및 사회적경제기업 등 동반성장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 등 청년일자리 창출, 복합문화시설 건립, 주민생활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전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계획을 혁신도시별로 살펴보면, 도시별 특화발전전략과 연계한 지역발전사업들이 눈에 띈다.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의 경우 입주 공공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역 17개 초·중학교 대상 3D 프린팅, 드론,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체험교육을 지원해 ICT 인재 조기양성 및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충북지역 SW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기술지원, 인력양성 등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손병석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장(제1차관)은 "'혁신도시 시즌2'를 통해 혁신도시들이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방정부, 지역기업,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협력해 지역혁신성장 엔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지역발전계획을 계기로 지역기여 활동들이 더욱 확대되도록 관련부처, 지방정부, 공공기관들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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