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 공주대학생이 행위 예술을 보여주고 있는 사진. / 공주대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대학교는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공주시 제민천변에서 '골목 유랑기' 프로젝트를 연다.

프로젝트 '골목 유랑기'는 사라지거나 변해가는 골목에 대한 이야기다.

골목은 길이지만 주거 공간의 일부이고 만남의 장소이자 놀이의 무대이고 골목은 우리의 일상적인 공간이다.

공주와 서울이라는 서로 다른 물리적 환경에서 골목을 마주한 세 명의 작가(설치, 필름, 움직임)는 '골목다운 골목과 변화하고 있는 골목이 공존하는 공주'에 주목했다.

사람과 시간을 담고 있는 골목다운 골목에서부터 도시 재생 사업과 맞물려 조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골목에 이르기까지 공주의 골목을 유랑하며 살폈다.

'골목을 어떻게 바라볼 것 인가.' '공주만이 품고 있는 골목은 어떠한가.', '골목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골목은 어떤 의미를 담은 공간인가', '지금의 골목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골목은 왜 사라지고 변해야 하는 걸까', '변할 수밖에 없다면 어떻게 변해야 할까' 등 지금의 골목과 관련한 현상들 안에서 여러 질문에 따른 각자의 관점과 해석을 '골목유랑기'에 담아냈다.

문화, 사회적 연결망으로서 골목에 주목하고, 일상 문화의 중요성과 골목다움의 회복을 담은 염원을 실천적 행위를 통해 공유하고 그 결과물은 전통적인 장르의 경계를 넘어 형식과 양식의 실험, 혼합과 해체를 통해 생성된 것으로 창작자와 향유자가 함께 골목을 마주하게끔 배치했다.

공주 골목의 어느 지점, 빈 집에서 골목유랑기를 펼치게 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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