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삼 국회의원 자신 치적인양 '호들갑'
시민들 "다 차려 논 밥상에 숫갈 만 놓는 격"

이후삼 국회의원(제천·단양).
이후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의 철저한 사전 준비로 화산동 일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삼(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국회의원 측이 자신의 치적인양 '호들갑'을 떨어 눈총을 사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 31일 화산동 일원이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회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원 도심 내 주택이 노후되고 쇠퇴한 화산동 남산 주변지역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화산동 뉴딜사업에는 국비 50억원, 시비 34억원, 민간 35억원 등 1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같은날 이후삼 국회의원 측은 '이후삼 의원 제천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최종 선정'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이 의원 측은 보도자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국회의원(제천·단양, 국토교통위원)은 오는 31일 열린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제천시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기초생활인프라 공급,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중점 추진사업이라고 현 정부의 사업을 치켜 세웠다.

"앞으로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이 의원의 공적인양 홍보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제천시가)다 차려 논 밥상에 숫갈 만 놓는 격이 아니냐"며" 타 지역 국회의원들은 수백, 수천억원의 예산을 가져 가는데, 사무관도 가져올 수 있는 50억원을 가지고 뭐 그렇게 호들갑을 떨고 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의원 측근은 "제천시가 (이 의원과)지역 현안사업을 논의 할 당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며"이 사업이 선정되기까지 (이후삼 국회의원)혼신의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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