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영선 기자] 보령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재원 배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

응모자격은 보령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예산규모는 읍면동별 최대 1억2천만원 씩 20억이다. 이는 지난해 16억 원 보다 4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공모분야는 소규모 숙원사업 및 여성, 어린이, 어르신 안전시설, 주민쉼터, 놀이터, 꽃동산, 보행로·등산로 정비 등 시민 편의사업이며, 축제·행사성 사업, 국·도비 보조사업, 특정단체(인) 수혜사업, 갈등소지사업 및 타 기관 소관사업, 지방도 개설 등 대규모 계속 사업은 제외된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주민제안사업이 접수되면, 1차로 9월 27일부터 10월 16일까지 읍면동위원회를 열어 제안사업 구체화 및 자체 심의를 진행하고, 2차로 사업부서의 제안사업 타당성, 실현가능성 등 적정성을 검토, 10월 중순 경 보령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대상사업을 선정한다.

김신환 기획감사실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주체적인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제도적 장치"라며, "지역 특성에 가장 부합되는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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