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6시께 옥천경찰서에서 경찰조사를 마친 옥천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오모(42)씨가 영동경찰서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압송 전 경찰서에서 처제를 만난 오씨는 "왜 그랬냐"는 물음에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답했다./신동빈<br>
27일 오후 6시께 옥천경찰서에서 경찰조사를 마친 옥천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오모(42)씨가 영동경찰서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압송 전 경찰서에서 처제를 만난 오씨는 "왜 그랬냐"는 물음에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고 답했다./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수억원 채무 압박에 일가족을 살해한 뒤 자해한 40대 가장 오모(42)씨가 살인혐의로 3일 검찰에 송치됐다. 
 

오씨는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부인과 자녀 3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경찰에 체포된 오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수년전 진 빚이 늘어나 부담을 느꼈다"며 "가족이 부채로 손가락질 받을 것이 두려워 동반자살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1차 부검 소견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며 "범행에 사용된 수면제 성분 등 정밀소견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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