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금메달
선천적 청각장애 이덕희,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

지난 2일 막을 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양출신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류한우 군수가 사격 금메달리스트 정유진 선수를 격려하는 모습. / 단양군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지난 2일 막을 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양출신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 고향의 명예를 드높였다.

단양군에 따르면 매포읍 출신인 정유진(35)선수는 지난달 24일(현지 시각) 열린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결승에서 북한의 박명원을 6-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성면이 고향인 이덕희(20) 선수도 같은 날 열린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주니어 랭킹 1위인 우이빙(중국)과 접전 끝에 1-2로 아쉽게 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승부를 가리는 3세트는 54분간 이어졌고, 게임 스코어 5-5까지 팽팽한 승부를 겨루다 연속 2게임을 잃어 아쉬움을 더했다.

이 선수는 선천적 청각장애를 갖고 있지만, 지난해 국내 최연소(만 18세 2개월)로 세계 랭킹 200위에 진입하는 등 정현과 함께 국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는 성인무대 진출 후 최고 순위인 세계 랭킹 135위까지 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새로운 금밭으로 떠오른 패러글라이딩에서도 전국 메카답게 맹활약을 펼쳤다.

단양읍 상진리에 거주하는 이철수(46) 선수는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 부문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그는 현재 두산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 파일럿으로 활동 중이다.

정밀 착륙은 정해진 목표 지점에 가장 근접해 낙하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종목이다.

류한우 군수는 "단양 출신 선수들의 잇따른 메달 획득에 군민들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국위를 선양하고 고향의 명예를 드높인 선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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