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 "지금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이번 정기국회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국회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규제혁신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므로 정부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면밀하게 살피고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의지에 대해 국회가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판문점 선언을 뒷받침해준다면 한반도 평화를 진척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국회의 비준 동의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상가임대차 보호법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법안들과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규제혁신 법안들이 처리되고 있지 않아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좋은 정책과 제도도 적기에 시행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여야에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일자리, 양극화,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최대 현안이라는 데 여야 간 의견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세수를 현실적으로 예측해 늘어나는 세수에 맞게 사업계획을 세웠다"며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회가 민생경제를 살릴 좋은 방안을 제시해 준다면 정부도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