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함께 시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시청사 건립
2차 감정평가 9월 완료되면 토지주들 상대 협의보상 진행

청주시청사 항공사진 /중부매일DB
청주시청사 항공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할 수 있는 시청사를 짓기 위해 민·관 협력기관인 '녹색청주협의회'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위원회를 12월까지 운영한다.

위원회는 녹색청주협의회,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주민자치위원협의회, 건축·도시재생전문가, 학계, 문화예술분야, 사회복지분야 등의 전문가 20∼30명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기기 위한 공간계획과 시민들의 새로운 시청사에 담고자 하는 바람을 수렴한다.

시는 이렇게 수렴된 의견을 시청사 건립에 반영해 시민공간과 업무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다양한 시민편의공간들을 적극 도입해 기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현 시청사의 본관에 대해서도 위원회에 속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리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마련, 새롭게 지어지는 시청사가 시민화합의 결과물로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건축물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늦어도 12월까지 제시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당초 시는 효율적이고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시청사를 만들고자 본관에 대한 시민의견수렴을 절차를 진행코자 했으나 공정성 문제가 거론돼 민관 협력기관인 녹색청주협의회에 의견수렴과정을 일임했다.

시는 시민의견과 본관동에 대한 활용방안이 결정되면 즉시 청사건립을 위한 관련절차를 진행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이와 병행해 부지매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현재 부지매입을 위한 2차 감정평가가 9월 완료되면 확정된 감정평가액을 토대로 토지소유자 및 이해 관계인에게 개별 통보하고 협의보상을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협의가 성립되지 아니하거나 협의가 어려운 토지에 대해서는 사업인정 고시 후 충북도 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 시청사 착공 전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진원 청사건립팀장은 "시청사 건립사업은 청주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만큼 본관동 활용방안 논의와 부지매입 등으로 다소 늦어진 사업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조속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청사와 흥덕구청사 건립 등 시 현안사항에 대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흥덕구 강내면 사인리에 건립예정인 흥덕구청사는 연면적 1만4천174㎡, 지상 6층 규모로 업무공간과 주민편의공간이 있는 복합청사로 설계됐으며, 현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달청 계약의뢰 중으로 올해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 오는 202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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