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와 일자리 창출, 두 가지 방식 접근해야"
"실물경제와 일자리 창출, 두 가지 방식 접근해야"
  • 이완종 기자
  • 승인 2018.09.03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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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자리진단] 1.윤창훈 충청대 교수(일자리 72포럼운영위원장)
청주-비청주권 구분 지역간 격차 심각
남부지역 사회적 경제·농업분야 키워야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인적개발위원회 일자리 72포럼 윤창훈 운영위원장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일하기 좋은 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완종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인적개발위원회 일자리 72포럼 윤창훈 운영위원장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일하기 좋은 지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완종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난해 충북의 고용률은 62.4%(ILO기준)로 전년(61.9%)대비 0.5% 증가하며 전국(60.6%)를 웃도는 등 우수한 지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양질의 일자리'를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특수성을 고려한 취업 지원 정책과 산업육성 정책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이에 지역 일자리 전문가들을 통해 7회에 걸쳐 충북일자리 현황 및 전망 등을 들어봤다. / 편집자


충북도의 미래 산업과 고용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출범한 '충북 일자리 72포럼'은 일자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등 씽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훈 충청대학교 교수는 최근 충북의 일자리 현황에 대해 "고용률은 높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충북의 고용률은 전국 평균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경제지표의 고용률은 도시보다 지방이 잘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고 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충북과 같은 지방의 가장 큰 핵심적인 문제는 고용률은 높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충북은 북부에서 한방바이오 및 자동차 클러스트를 강조하고 있고 중부는 한화큐셀 등의 대기업을 앞세워 태양광 및 신산업에너지를 주력으로 꼽는 등 전략산업 및 신성장동력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뚜렷한 전략산업이 전무하다는 것이 충북의 일자리 구조의 문제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충북은 청주와 비청주권이 명확히 구분돼 있습니다. 크게 청주를 중심으로 북부와 남부가 뚜렷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청주 중심의 개발을 기본으로 북부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산업 반면 남부는 절대적 소외로 인해 지역별·권역별 차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균형발전이 시급한 문제입니다."

현재까지 뚜렷한 전략산업이 없다시피한 남부권을 위한 일자리 맞춤 전략과 함께 북부권과 중부권은 일자리 지원사업, 매칭사업 등을 통한 맞춤형 일자리 전략 등 몇가지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남부는 북부와 중부와 같이 기업이 들어오기에는 조금 힘든 구조일 뿐더러 갑작스런 산업 양성도 어렵다고 판단됨니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사회적경제와 농업쪽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같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 경제와 함께 복지를 향상시키는 '사회적경제'를 활성화 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주시의 경우 충북의 일자리 성과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유사 규모의 자치단체 대비 일자리 예산비중이 높은 청주산업단지 등 소재한 제조업이 많아 고용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의 경우 오송, 오창을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의 사업체 및 기관의 입주는 일자리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주산업단지 및 구도심의 노후화로 인한 고용창출 및 양질의 일자리 한계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청년 실업 문제 등의 문제를 해결해 민선 7기 단순한 일자리 수 확대를 넘어 '일하기 좋은 도시'로 비전과 전략을 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투트랙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실물경제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실물경제도 중요하지만 일자리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예를들면 식품산업 같은 경우는 전략산업은 아니지만 일자리 효자종목으로 대표적입니다. 충북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많은데 이들 경력단절 여성들이 제조업 기반의 생산직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울러 이들에 대한 교통문제·정주여건 등이 개선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지역사회의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문화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일하는데 지장이 가지 않도록 인프라 문제를 꾸준히 개선해야 합니다. 이는 곧 지역경제성장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충북경제 4% 나아가 5%의 실현을 위해선 타 시·도로의 인구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경제성장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인구입니다. 인구가 빠지면 절대 안됨니다. 여기에 타 시·도에서 충북으로의 인구 유입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처럼 인구가 몰리려면 결국에는 기업하기 좋은 지역보다 '일하기 좋은 지역이 돼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타·시도의 인재들의 유입은 결국 충북의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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