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청년들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해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충북청년 기-업 프로젝트'가 호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채용페스티벌. / 충북도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미취업 청년들에게 직무교육과 지역기업 현장 경험 기회 등을 제공해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충북청년 기(氣)-업(UP) 프로젝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채용페스티벌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50명 선발에 130명이 신청,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일 경험기회를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사업에 참여한 도내 중소기업 30곳이 채용 페스티벌에서 구인 구직 만남의 장을 갖고 현장면접 등을 실시, 50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참가자는 9월부터 지역기업에서 일경험(주 25시간 이내, 탄력근무)을 시작했으며 사무보조, 조리 및 연회, 제품개발 및 마케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무 경험을 쌓게 된다.

일할 의욕이 높은 도내 만19세이상 39세이하 미취업 청년들 가운데 뽑힌 참가자들에게는 직무교육, 전담매니저를 통한 취업상담, 자격증 취득수당 등이 지원된다.

특히 기업에서 프로젝트 종료 후 이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해당 기업에 정규직 채용 장려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통계청의 지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국 청년실업률은 9.3%로 심각한 수준이며 구직기간 장기화로 인한 구직비용 가중으로 미취업 청년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청년 구직자가 일경험을 통해 스펙을 쌓고, 돈도 벌면서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함께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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