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일 역대 최대… 파나마·중국 첫 출전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엠블럼.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충주서 열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63개국 6천600여 소방관들의 참가속에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오는 9일 개막식에 이어 10~17일까지 8일간 충주를 중심으로 청주·제천·단양·음성·진천·괴산 등 도내 7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지구촌 소방관들의 참가 규모가 확인됐다.

'Standing Up 충북'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최강소방관경기 등 소방경기를 비롯해 구기와 격투기 등 일반경기, 낚시·오리엔티어링·팔씨름·바둑·포커 등의 레포츠 등 75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특히 참가국가 수 등 대회규모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됐는데 지난 2010년 대구대회와 비교할 때 유럽 7개국, 아시아 9개국, 중남미 4개국, 중동 3개국, 아프리카 2개국 등 25개국이 더 늘어났다.

이처럼 참가 국가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파나마와 중국 등 2개국이 13회만에 처음으로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기로 하고 대회 기간 충주를 방문한다.

파나마는 중남미에 위치한 작은 국가(인구 400만명)로,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자체 선발전을 치르고 여기서 뽑힌 우수 남·녀 소방관 각 1명씩 총 2명을 대회에 보내기로 했다.

또한 지난 7월 22~27일 사전답사팀(파나마 소방국 부국장, 코클레 주 소방본부장)을 꾸려 직접 충주를 방문해 대회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주요 경기 시설들을 살펴보는 등 큰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

또한 중국의 소방관경기대회 첫 참가는 소방청과 WFG추진단의 긴밀한 협조로 이뤄졌는데 난닝시 23명, 청두시 24명의 선수단이 충주에 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8~12일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과 WFG추진단장, WFG추진단 실무자 2명이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난닝시와 쓰촨성 청두시를 방문, 중국 관료들을 만나 선수단 참가를 협의하고, 2019 청두세계경찰소방관경기대회 조직위를 방문해 상호 교차 참가를 제안해 성과를 거뒀다.

대회 규모가 역대최대에 이른 가운데 대회 추진단(단장 주영국)은 참가선수 등의 응급상황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 경기장 소재지의 시·군 보건소, 민간병원, 소방서와 민관 협력으로 의료지원에 나선다.

의료지원반은 의사, 간호사, 소방관(응급구조사), 행정지원인력으로 구성돼 부상 위험도가 높은 격투종목(복싱, 레스링, 유도 등)은 현장 응급의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투입 인력은 의사 18명, 간호사 46명, 응급구조사 134명, 행정지원인력 134명, 구급차량 96대 등 총 428명이며,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 대비한 자동제세동기 장비도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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